전쟁, 드라마 | 프랑스, 알제리, 모로코, 벨기에 | 122 분 |
감독 라시드 부샤렙
출연 자멜 드부즈 (사이드 오트마리 역), 새미 나세리 (야시르 역), 로쉬드 젬 (메사우드 소우니 역), 사미 부아질라 (압델카데르 역)
줄거리
그들은 또다른 전쟁을 치뤄야 했다!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를 위해 군대에 지원한 알제리 청년 사이드. 한 전투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마르티네즈' 하사의 당번병이 된다. 오직 진급이 목표인 '압델카데르' 하사, 동생 결혼식을 위해 죽은 병사들의 호주머니를 뒤지는 불 같은 성격의 '야시르' 그리고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과 사랑에 빠진 '메사우드' 등 토착민 출신 병사들은 고된 훈련을 참아내며 계속되는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식사와 진급, 편지검열 등 토착민 병사에 대한 불평등이 계속되고 '압델카데르'가 또다시 진급에서 밀려나자 프랑스 군인과 토착민 병사들 사이의 불신은 더욱 깊어진다. 결국 '사이드’를 비롯한 그의 동료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둬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 그리운 고향으로 금의환향 하기 위해 독일군 점령하에 놓인 알자스 마을에 침투, 독일군과의 힘겨운 전투를 시작하게 되는데...
수상경력
59회 칸영화제(2006) 수상 남우주연상(자멜 드부즈), 남우주연상(새미 나세리), 남우주연상(로쉬드 젬), 남우주연상(사미 부아질라), 남우주연상(베르나르 블랑칸)
[ About movie ]
프랑스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잊혀진 실화!
이제 우리가 그 감동을 이어받을
차례!
프랑스, 모로코, 알제리, 벨기에의 다국적 작품 <영광의 날들>은 약 2천만 달러 이상이 투자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제작 과정에서부터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논쟁의 불씨가 될 수 있었기에 지금까지 언급하기 꺼려했던 그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풀어냈으며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조국 프랑스를 독일 나치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참전한 토착민
병사들의 이야기이자 그들이 받는 인종 차별과 불평등을 역사 안에서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격전지로 악명 높았던 노르망디와 얼어붙은 동부 전선
그리고 독일군 점령하에 있던 알자스 지방에 이르기까지 주인공 사이드와 그의 동료들은 그들 자신을 희생해가며 프랑스를 지켜내지만 결국 프랑스
국기를 꽂고 승리의 기념사진을 찍는 군인들은 모두 프랑스 출신 군인들이었다. 그 사진 속 작은 한 켠마저 밀려난 이들을 그린 <영광의
날들>은 이들을 위한 추모곡이자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 힘있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2006년 9월 프랑스에서 5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한 <영광의 날들>은 곧바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300만 명이 넘는 프랑스인들이 관람했다. 그 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인공 사이드 역을 맡은 자멜 드부즈를 비롯, 공동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보수성향이 강한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도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된 <영광의 날들>은 미국 내에서
단 3개 극장에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열띤 호응으로 20주 이상 장기 상영되었다. 또한 런던, 토론토, 싱가포르, 상파울루 등 세계 여러 유수
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던 이 영화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출품돼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마지막까지 목숨을 걸고 프랑스를 위해,
자유와 평등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싸운 주인공들의 모습은 프랑스 국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이제는 국경을 초월해 전 인류에게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광의 날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식민지 국민들의 인권을 다룰 3부작의 첫 번째 영화로
기록돼 앞으로 이 시리즈가 일으킬 사회적 반향에 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의 정치적 변화를 주도한
감동의 휴먼 전쟁드라마!
북 아프리카 후손들인 주연 배우들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독립을 위해 싸운 외국인 병사들이
프랑스군으로부터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영화 제작이 시작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자멜 드부즈와
<택시>로 잘 알려진 배우 사미 나세리 등의 알제리 출신 배우들은 제작비를 투자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고, 몸을 아끼지
않는 혼신의 연기와 실감나는 대규모 전투씬이 사실감을 극대화 시킴으로써 프랑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나아가 대통령의 마음까지 움직인
감동 실화로 탄생하게 되었다.
<영광의 날들> 첫 시사회에 참석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1944년 독일에 대항해
프랑스의 해방을 위해 싸운 8만 명의 북 아프리카 병사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 당시 프랑스 군인들과 같은 사회적 혜택을 받게끔 할 법안을
발표했다. 런던타임즈에서는 ‘25만 명의 식민지 병사들이 전쟁에서 희생당하고 전쟁 후에도 프랑스로부터 차별을 당한 내용을 그린 영화
<영광의 날들>을 보고 그들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하는 등 유명 언론사들의 대서 특필이 이어지기도 했다. 첫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이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차별과 불평등이며 당장 그들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을 끝낼
것이다”며 법안 발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배우와 스탭 그리고 관객을 하나로 이어준 영화,
<영광의 날들>
증오의 역사가 아닌 조국에 대한 애정을 전하다!
<영광의 날들>은 주연배우를 비롯,
엑스트라 모두의 진심 어린 노력이 담긴 영화이다. 한 예로 무거운 짐을 진 채 샌들 차림으로 바위를 기어올라 발목에서 피를 흘리는 엑스트라
배우들은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반복해도, 싫은 기색 없이 기꺼이 다시 촬영에 임하는 헌신을 보여주었다. "다른 영화에서도 일해봤지만 이
영화에서는 내가 왜 뛰고 있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라는 한 엑스트라의 말은 영화와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조상, 그들과 프랑스와의 관계 그리고 그들 역사에서 매우 중요했던 시대를 <영광의 날들>이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촬영 현장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는데 옛 사진을 보여주고 그들이 만났던 군인과 그들을 해방시킨 사람들의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인도 있었다고 한다. 제작 기간 내내 관객들의 성원을 받은 <영광의 날들>은 개봉 후 큰 흥행성공으로
이어졌으며 전쟁에 참여했던 프랑스인과 북 아프리카인들은 <영광의 날들>의 토론장에 초대해 실화의 진정성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전쟁에 참여했던 토착민 병사들은 국민들의 사랑과 환대를 받은 또 다른 이름의 영웅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제대로
된 연금조차 받지 못한 채 지금도 어렵게 살고 있으며 그들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프랑스로부터 거부당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프랑스를 미워하지 않고
복수를 꿈꾸지 않는다. 폭력과 증오로 얼룩진 역사가 아닌, 그들의 조국인 프랑스의 해방을 이룩한 후 프랑스 사람들로부터 환대 받고 행진할 때
박수를 받던 그 기억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역사 속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기에 그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영광의 날들>을
통해 그들의 가려졌던 진정한 희생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 Production note
]
<영광의 날들>을 위해 제작자로 나선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
라시드 부샤렙 감독은 캐스팅 당시 감성이
정직하게 살아있는 배우를 원했으며, 대본을 읽은 배우들 또한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캐스팅은 쉽게 성사되었다. 사이드를 연기한 자멜
드부즈는 작품에 완전히 몰입해 주요 인물로서 영화를 이끌어 나갔으며 제작도 함께 겸해 영화에 투자할 제작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했다. 프랑스
국회, 상원의원, 알제리와 모로코 장관들, 심지어 영화에 조금이라도 등장하는 지역들까지 구석구석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투자를
부탁했다. 쉽지 않은 길고 긴 과정이었지만 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그들의 의지는 변함이 없었다. 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서
추호의 의심도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완성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감독과 배우, 스탭들 모두의 마음 속에 강하게 각인하고도 남을 만한 것이었다. 라시드
부샤렙 감독은 작품에 대해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이는 그들의 총체적인 협력이 없이는 영화를 만들 수 없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등장
인물들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많은 영감을 준 것은 바로 참전 용사들이었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대부분은 실제 인물을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토대로 인물의 성격을 조합해서 만들어졌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와 배우들의
열연
섬세한 순간이 공존하는 촬영 현장 속으로!
실감나는 전쟁 장면을 만들기 위해 감독과 스탭들은 4달 동안 대본의 900개
샷을 스토리보드화하여 18주에 걸쳐 촬영을 진행했다. 보트 장면은 프랑스 남부의 Agadir Ouarzazate에서, 해방군의 전투 장면은
Beaucaire와 Tarascon, Vosges와 알자스 로렌 지방의 경계에서 촬영하였으며, Vosges로 설정되어 있는 눈 덮인 산악 장면은
실제로 모로코에서 찍었다. 그 외 수많은 전투 장면들은 수 헥타르 이상의 넓은 땅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사방으로 터지는 폭탄과 하늘의
비행기, 해군 함대는 특수 효과를 이용하여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또한, Vosges의 한 마을을 표현해내기 위하여 50명의 인원이 다섯 달에
걸쳐 세트를 만들었으며, 이들은 폐허 속의 집과, 교회, 카페를 사실감 있게 복원, 그 마을의 역사적 배경이 잘 드러나도록 하였다. 세트 미술을
비롯하여 의상에 있어서도 영화의 현실성을 충분히 반영, 각각의 등장 인물로 분한 배우들이 군복, 모자, 젤라바(북아프리카와 아랍 국가 남성의
상의)를 입은 그들의 모습은 한 무리의 완벽한 군인들 그 자체였다.
영화의 서사성을 화면에 담기 위해 덧없이 흘러가는 계절과 무수한
시간들, 여러 국가간의 이동, 그리고 인물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전선에서 고된 촬영을 감행하였다. 무엇보다도 그 당시를 그대로 재현해
내는 듯한 생생한 전투 장면을 살림과 동시에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녹아들 수 있도록 등장 인물과의 거리를 가능한 가깝게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영광의 날들>은 1년이 넘는 리서치를 통해 도서관의 군사 자료를 시작으로 제 2차 대전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되었으며 실제 참전했던 군인들의 인터뷰가 끊임없이 진행되었다. 보르도, 마르세이유, 낭뜨, 세네갈, 모로코, 알제리 등을 직접
답사하고 인터뷰하면서 간접적으로 그들이 경험했던 전쟁의 상흔을 마치 실제처럼 느낄 수 있었다. 이 고된 여정은 <영광의 날들>이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아프리카 대륙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포함된 역사적 텍스트는 관객들에게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을 뛰어넘어 역사적 사실과 크나큰 감동을 준 걸작 <영광의 날들>로 탄생하게 되었다.
친형제와도 같은
끈끈한 동료애!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준 <영광의 날들> 제작진
500여 명의 엑스트라와 220명의 기술자, 그리고
라시드 부샤렙 감독과 주연배우들, 많은 스탭들이 동원된 <영광의 날들> 촬영 현장은 모두가 하나되어 협력하는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특히 Ouarzazate에서의 촬영은 이들의 응집력은 물론 영화에 대한 충만한 열정을 보여준 현장으로 유명하다. 감독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는 것은 물론이고 장면 장면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영화의 성공이 저절로 된 것이 아님을 짐작케 했다고. 특히 매일 밤 감독과
배우들은 회의를 거쳐 다음 날 촬영분을 의논했으며, 촬영 중에도 배경과 대사 그리고 스토리에 대해 끊임없이 열띤 토론을 벌였고 영화 제작기간
중에 이것은 하나의 의식처럼 굳어져 매일의 일과로 자리잡기도 했다. 따라서 캐릭터를 바꿔가면서 연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연배우들은 대본에
충실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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