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2차대전 서부전선

햄버거 힐 2 (Hamburger Hill 2-When Trumpets Fade, 1998) 7.2

슐츠105 2013. 1. 20. 19:40

전쟁 | 미국 | 95 분 | 

감독 존 어빈

출연 프랭크 웨일리, 론 엘다드, 자크 오스, 바비 카나베일

 

줄거리
1944년 독일 서부 허트겐 포레스트,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있는 데이빗 매닝(Manning: 론 엘다드 분)은 중상을 입은 동료 군인을 데리고 전장을 가로지른다. 동료가 더는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자 함께 갈 수 없다고 판단한 매닝은 동료를 총으로 쏜 후 혼자 떠나고 사령부에 전시 상황을 보고하러 갔다가 자신의 소대가 전멸한 소식을 접한다.

전시 상황을 보고하러 프리쳇 대위(Capt. Roy Pritchett: 마틴 도노반 분)를 찾아간 매닝은 그곳에서 신참내기들로 이뤄진 분대를 떠맡게 되고, 프리쳇으로부터 적의 대포를 처치해 주면 제대를 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총을 쏘는지도 모르는 채 단지 살기위해 적을 죽이는 사병들을 이끌고 결국 그는 임무를 수행해낸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프리쳇이 부상으로 일선에서 은퇴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다. 제대는 커녕 전투 능력을 인정받게 된 매닝은 다시 독일군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는데.

 

 

 

 

 

 

 

 

 

 

 

 

휘르트겐 숲의 전투

1944년 가을, 2차 대전 종반. 미군은 독일 본토 도시 아헨의 포위 공격에 나선다. 미9군의 포위공격에 대한 독일군의 증강을 차단하기 위해 미1군은 독일-벨기에 국경지역의 휘르트겐 숲 돌파를 시도한다. 그러나 휘르트겐 숲의 독일군 저항은 예상외로 강력했다. 미군 역사상 최악의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되는 ‘휘르트겐 숲의 전투’는 이렇게 시작된다.

미1군의 아헨공격에 대한 엄호 차원의 작전으로 시작된 전투는 이듬해인 1945년 2월까지 이어지며, 이 와중에 로 미군 잡아먹는 ‘마녀의 숲’이 되어버린다. 9보병 사단, 28보병 사단, 4보병 사단, 1보병 사단..... 사단급 부대만 13개가 축차투입된 휘르트겐 숲 전투는 결국 단순엄호가 아닌 휘르트겐 숲 점령이 목적인 거대한 군사작전으로 탈바꿈 한다. 
  
미군은 이 전투에 12만 병력을 투입하였고, 이중 3만 3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투후유증으로 완전히 미쳐버린 병사가 9천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전투의 참상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러나 그 결과 미군이 얻은 것은 난장판이 되어버린 수 십 제곱 평방킬로미터 넓이의 숲이었다. 이 전투의 참상은 1998년 영화 ‘When Trumpets Fade'(국내 개봉 제목 햄버거 힐2)에 잘 묘사되어 있다.

이 전투에 대한 전사 연구가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쉽게 말해 미군 지휘부가 예상치 못한 강력한 독일군의 저항에 집착하여 이를 분쇄하기 위해 전략적 의미가 없는 전투에 병력을 신경질적으로 축차 투입하여 불필요한 전력 손실을 야기함은 물론, 군사 작전의 과정과 목표를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거다. 전사 연구가 채승병의 다음과 같은 평가는 이러한 시각을 뒷받침 한다.

“모든 리더는 자신과 조직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끝없는 행동의 욕구를 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쳐 가치 부여가 어려운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함정에 빠지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함을 휘르트겐 숲 전투는 보여주고 있다. ”

 

휘르트겐 숲 전투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 1. http://blog.naver.com/ddody11/20067691507

                                                                 2. http://gozila815.egloos.com/2471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