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시대극, 드라마 | 미국 | 154 분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크리스찬 베일 (제이미 (짐 그레이엄) 역), 존 말코비치 (베이시 역), 미란다 리차드슨 (빅터 부인 역), 나이젤 하버스 (롤린스 박사 역)
줄거리
1941년 중국과 일본은 4년째 선전포고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었으며, 농촌 지역의 상당 부분과 여러 마을 및 도시를 일본군이 점령하여 통치하고 있었다. 상하이(Shanghai)에는 수 천 명의 서양인들이 국제거주에 관한 외교 조약의 보호 아래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19세기에 영국인 이주가 행해진 이래로, 은행과 호텔과 사무실과 교회와 가옥을 지어, 마치 영국의 리버풀(Liverpool)이나 서리(Surrey)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소도시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파국의 날은 오고 있었다. 상하이 외곽에 배치된 일본군이 그들의 공격 신호가 될 진주만 기습의 소식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상하이 외국인 자치구의 부유한 영국 가정의 외아들인 제이미 그레이엄은 비행사를 꿈꾸는 11살의 소년이다. 상하이에 사업체를 가진 영국인들은 이른바 타이판이라 불리며 영국 도시를 옮겨놓은 듯한 마을에서 호사스럽게 살고있지만 그들 주변에는 태평양 전쟁의 전운이 암울하게 깔려있다. 불안을 느낀 제이미의 아버지가 가족들을 호텔로 옮긴 첫날밤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작전이 개시된다. 거리로 뛰어나온 피난인파 속에서 제이미는 어머니 손을 놓치고 만다.
혼자 빈집으로 돌아가 남은 음식으로 연명하던 제이미는 먹을 것이 떨어지자 거리로 나왔다가 두 사람의 미국인 건달 베이시와 프랭크를 만난다. 베이시는 제이미를 미국식으로 짐이라 부르며 그를 중국 인신매매상들에게 팔려하지만 중국인들은 말라깽이 영국 소년을 사지 않는다. 베이시가 짐을 버리려 하자 짐은 타이판 마을에 비싼 물건이 많다며 그들을 안내하여 텅빈 영국인 거주지로 간다. 거기서 일본군에 체포된 세 사람은 외국인 포로수용소에 갇히고 참담한 환경속에서 짐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영국인 의사 롤린스에게서 라틴어를 배우고 베이시한테 극한 상황속에서의 생존법을 배우며 짐은 수용소를 주름잡는 꼬마해결사로 변모한다. 노약자들의 식사를 챙겨주고 수용소장 니가타 상사의 군화를 닦아주면서 비누를 슬쩍하여 베이시에게 조달하고 병원에서는 롤린스 박사를 돕는 등 짐의 활약은 눈부시기 이를 데 없다. 비행사를 동경하는 짐의 어린 꿈은 여전히 시들지 않은 상태다. 수용소 옆에 일본군 비행장이 있어서 짐은 늘 뜨고 내리는 가미카제 파일럿들의 모습을 보며 동경과 비애를 함께 느낀다.
'영화 소개 > 2차대전 아시아 & 태평양전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황도의 모래 (Sands Of Iwo Jima, 1949) 7.2 (0) | 2015.02.20 |
---|---|
몬테주마의 영웅들 (Halls Of Montezuma, 1950) 6.7 (0) | 2014.11.10 |
천국과 지옥 (Between Heaven And Hell, 1956) 6.6 (0) | 2013.12.13 |
퍼플 선셋 (Purple Sunset, 2001) 7.2 (0) | 2013.12.07 |
라스트 블릿 (The Last Bullet, 1995) 6.8 (0) | 201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