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남북 전쟁

게티스버그 (Gettysburg, 1993) 평점 7.7

슐츠105 2011. 10. 7. 16:14

전쟁 | 미국 | 261 분 |

감독 로날드 F. 맥스웰

출연 톰 베린저, 제프 다니엘스, 스티븐 랭, 마틴 쉰

 

줄거리
1863년 북군과 남군은 게티스버그에서 가장 결정적인 싸움을 벌이게 된다. 리 장군은 남부의 뛰어난 전략으로 북군을 괴멸시킬수 있다고 믿으며 전투에 임하고, 조슈아 챔벌레인 장군이 이끄는 북군 기병대는 가장 취약점으로 여겨지는 곳에 매복해 싸움이 그곳으로 전개되기만을 기다린다. 곧 남북전쟁 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지독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게티스버그 전투에 대한 상세한 자료

----> http://ko.wikipedia.org/wiki/%EA%B2%8C%ED%8B%B0%EC%A6%88%EB%B2%84%EA%B7%B8_%EC%A0%84%ED%88%AC

 

 

간추린 정보

 

게티스버그는 워싱턴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와 메릴랜드 접경의 자그마한 마을이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 전투가 벌어진 것은 1863년 7월 2일이다.
당시 전황은 이렇다. 대략 1862년 겨울을 지나면서 남부는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남북전쟁은 남부 수도 리치몬드와 연방 수도 워싱턴을 잇는 동부전선 그리고 미시시피 강의 제해권 장악을 둘러싼 서부전선으로 나뉘어 있었다. 불세출의 명장 리가 이끄는 동부전선에서 남부는 그런 대로 선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부전선에서 남부는 참패를 거듭했다. 특히, 남부가 사력을 다해 지키려 했던 전략 요충 빅스버그가 6주간의 치열한 공방 끝에 북군에 함락되면서 전세는 급격히 북부로 기울었다.
리 장군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 그는 차라리 적극적 공세로 나가야 조금이라도 승리의 희망이 있을 것 같았다. 워싱턴을 직접 공격하지 말고 북쪽을 빙 둘러 포위해 버리면 될 것 같았다.
수도가 함락될 위기에 처하면 북부는 강화를 요청할 것이고 남북은 남부의 독립을 조건으로 강화조약을 체결한다. 그러면 일단 남부로서는 전쟁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이다.

리 장군은 1863년 봄 대군을 이끌고 북진했다. 처음에는 순조로웠다. 4월 27일 챈슬러빌 전투에서 남군은 북군 최정예로 알려진 포토맥 군단을 대파했다. 이 전투에서 남군의 가장 유능한 야전사령관이요 리 장군의 오른팔 격인 스톤월 잭슨 장군을 잃었다.
남군은 북진을 계속했고 링컨은 이의 저지에 연방의 운명을 걸었다. 드디어 7월 2일 남북의 대군은 게티스버그에서 맞닥뜨렸다. 양측 병력은 남군 7만5,000, 북군은 10만 명이었다.

일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되었으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북군 편이었다. 7월 4일의 묘지능선 전투에서 남군은 결정적으로 패배했고 포토맥 강을 넘어 황급히 버지니아로 퇴각했다. 3일 간에 걸친 무시무시한 백병전이 끝났을 때 게티스버그의 평온하던 들판은 주검으로 가득 메워졌다.

이 전투에서 비록 승리했지만 북군 역시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 아무리 고상한 목적을 위해서라지만 전쟁의 참화는 남북을 떠나 사람들 모두에게 심한 정신적 충격을 안겨주었다. 게티스버그에서 전몰자들을 위한 묘지와 충혼탑이 건립되고 링컨은 헌납식에 참석 그 유명한 추도 연설을 했다.

“세계는 여기에 쓰러진 용사들이 이곳에서 한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싸운 사람들이 훌륭하게 추진해 온 미완성의 사업에 몸을 바쳐야 할 사람들은 오히려 살아 있는 우리입니다. 그 대사업이란 이들 명예로운 전사자들이 최후까지 온 힘을 다해 싸운 대의에 대해 우리가 더욱 헌신해야 한다는 것, 이들 전사자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으리라고 굳게 맹세하는 것, 이 나라를 하나님의 뜻으로 새로운 자유의 나라로 탄생시키는 것 그리고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게티스버그에서 남북전쟁은 사실상 승패의 판가름이 났다. 이후로 전쟁은 2년을 더 끌었지만 이는 순전히 최후까지 명예를 지키려는 남부인들의 자존심과 용기 때문이었다. 1865년 4월 9일 리치몬드가 북군에 함락되면서 4년여에 걸친 전쟁은 북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출처: 미국사 100장면
(유종선 著·가람기획 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