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고대 ~중세 전쟁

킹 아더 (King Arthur, 2004)

슐츠105 2013. 1. 21. 22:01

액션, 어드벤처 | 영국, 아일랜드, 미국 | 119 분 |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 클라이브 오웬 (아더 왕 역), 키이라 나이틀리 (기네비어 왕비 역), 스텔란 스카스가드 (세드릭 역), 스티븐 딜레인 (멀린 역)

 

줄거리
서기 175년, 로마제국의 변방에서 살며 로마제국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던 사마시아 전사들은 로마 장군 마커스 아우렐리우스스에게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다. 마커스 아우렐리우스는 사마시아 전사들 중 생존자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즉, 로마를 위해 싸우든가 처형당하든가 택일하라는 것. 사마시아 전사들은 로마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로마는 그들을 로마의 군대에 편입시켰다. 그 후 한 군대는 이집트에, 또 한 군대는 브리튼에 배치되었다. 이들 노련한 기마병 전사들은 수년 동안 로마의 전진기지를 순찰하며 지켰고, 그들의 자손들은 평화를 보장받는 대신 대대손손 대를 이어서 로마를 위해 군복무를 했다.

5세기 경 로마제국의 영광은 급격하게 시들기 시작했으며 야만족들이 제국의 변방을 호시탐탐 노리기 시작했다. 그 무렵 색슨족들은 동쪽과 북쪽에서 침략을 준비했다. 사마시아 기마병들의 사령관은 로마와 브리튼의 혈통을 반반씩 물려받은 아더였고, 그는 그는 하드리안 성을 함락할 목적으로 남하하는 색슨족에 맞서서 브리튼을 사수하라는 명령을 로마 교황으로부터 부여받는다.

아더의 부하들인 랜슬럿, 가웨인, 갈라하드, 보르스, 트리스탄, 그리고 다고넷은 거칠고 무자비하여,
브리튼의 원주민이면서 신비로운 주술사이자 게릴라 전투의 지도자였던 멀린이 이끄는 워드 부족들에게는 커다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로마 교황은 아더에게 15년 동안의 복무를 마치고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임무로서 색슨족의 침략이 백척간두에 닥친 브리튼 북쪽으로 달려가서 로마의 고관 마리우스 가족을 구해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더는 군대를 이끌고 워드의 영토를 가로질러서 적진 깊숙이 들어간다. 로마의 고관 귀족인 마리우스와 로마교황의 후계자로도 주목받고 있는 알렉토를 구출한 아더는 하드리안 성이 있는 남쪽으로 탈출한다. 사악한 야심가인 마리우스의 지하에서 구출된 워드족의 여인인 기네비어와 마리우스가 부려먹던 농노들은 아더의 지휘와 인솔을 받으며 남하한다. 하드리안 성에 도착한 일행들은 색슨족의 침략이 턱 앞까지 다가왔음을 감지한다. 아더와 기사들은 자유의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학살직전의 위기에 처한 백성들을 구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되는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아더왕

 

아서 왕(King Arthur, 또는 아서 펜드래건(Arthur Pendragon))은 5세기에서 6세기경 영국의 전설적인 왕이다. 영국을 살린 구국의 영웅으로 그의 활약과 기사도 정신, 모험 등이 널리 서유럽 일대에 전설로 남아 있다. 특히 기사도 정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되어 서구의 독특한 정신 문화를 형성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실존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역사적 실재성은 희박하지만, 완전히 상상의 인물도 아니며, 모델로 추정되는 몇몇 인물이 사료에 기술되어 존재하고 있다.

 

역사상의 인물로서의 아서 왕
아서 왕의 역사적인 진실성에 대한 연구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계속되어 왔다. 800년 무렵 웨일스의 수도사 넨니우스가 저술한 《브리튼인의 역사》에는, 500년경 로마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그레이트브리튼 섬을 침략한 색슨족을 물리친 싸움에 대한 기술이 있는데, 그 싸움을 지휘한 인물의 이름이 아서(아르트르)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웨일즈 연대기》에는, 그 싸움이 끝나고 난 뒤 약 20년간은 평화로운 시대가 계속 되었지만, 캠런의 전투에서 모드레드와 아서가 전사하여, 그의 왕국은 멸망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전에는, 같은 5세기~6세기 무렵의 그레이트브리튼 섬에서 색슨족과의 싸움에서 크게 활약하여 용맹을 떨친 로마계의 군사 지도자 루치우스 아르토리우스 카스투스(Lucius Artorius Castus)를 아서와 동일 인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가공의 인물로서의 아서 왕
1136년, 웨일즈인 제프리 오브 본머스가 쓴 《브리텐열왕사》에서 처음으로 아서의 전 생애를 자세히 말하였지만, 여기에는 많은 부분이 저자의 공상이 차지하고 있다. 아서 왕 이야기는 그의 부하인 12명의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와 함께 구전되어 여러가지로 각색되었지만, 점차 이상적인 기독교적 군주로서 그려지게 된다. 로망주의 시대에는 작품의 모티브로서 가장 많이 선호되어 오늘날에도 자주 영화나 만화 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전설이 세부함에 따라, 그에 수반해 원탁의 기사의 수도 점차 증가해 갔다. 또 아서 왕 전설은 예수 그리스도가 최후의 만찬 때 사용하였다고 전해지는 이른바 성배에 관한 전설 등과도 결합되어 갔다.

그러한 전설 속에서, 아서는 영국의 왕 우서 펜드래건과 콘월 공작의 아내인 이그레인의 불륜으로 태어난 아들로 등장한다. 아서 왕은 마법사 멀린의 도움으로 콘월 공작으로 변신해 이그레인과 사랑을 맺은 데 대한 대가로 갓 태어난 아서를 그에게 보냈으며, 멀린은 아서의 정체를 숨긴 채 그를 충실한 기사 엑터 경에게 데려가 맡겼다. 아서는 자신의 출신을 모른 채 엑터 경의 양아들로 성장하다가 “이 검을 뽑아 낸 사람은 장차 왕이 될 것이다” 라고 전해지는 바위에 꽂힌 검을 뽑아 내, 멀린의 도움으로 차츰 명군으로 성장해 간다(아서 왕이 사용했다는 칼의 이름은 칼리번이라는 전승이 있고 엑스칼리버라는 전승도 있다. 이로써 엑스칼리버와 칼리번은 동일한 검이라는 학설 또한 존재한다. 엑스칼리버를 얻는 과정은 바위에서 뽑았다는 전승과 호수의 요정에게서 받았다는 전승이 있으며, 영화 '엑스칼리버'에서는 그 절충안으로 바위에서 뽑은 칼이 부러지자 호수의 요정에게서 받았다고 설정한다.) 그리고 카멜롯 성을 거점으로 삼아 그의 아래에 모인 원탁의 기사들과 함께 거인 퇴치나 로마 원정 등 여러가지 모험을 겪게 된다. 그의 마지막은 솔즈베리 평원에서 이복누이 모건 르 페이와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이자 원탁의 기사였던 모드레드와 싸우는 것으로 맺는다. 배신자 모드레드와 격전 끝에 그를 죽이고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그 자신 역시 깊은 상처를 입고 말았다. 그래서 기사 베디비어(또는 거플렛)에게 지시하여 호수의 귀부인 비비안에게 엑스칼리버를 돌려준 다음에 죽고, 그 유체는 호수의 요정들에게 이끌려 아발론으로 떠나 영생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아직도 죽지 않은 채 깊은 동굴 속에서 수면을 취하며 다시 눈을 뜰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인들은 영국이 위기에 처하는 날, 아서 왕이 다시 돌아와 자신들을 구해주리라고 믿었다.

 

전설의 기원
종래는 아서 왕이 등장하는 전설의 상당 수가 켈트족으로부터 유래했다는 것이 유력한 설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흑해 동해안의 오세트인의 나르트 서사시와 같은 기원을 갖고 있다는 설이 주목받고 있다. 이 설이 특히 지지받고 있는 점 중 하나는, 아서 왕의 죽음과 나르트 서사시의 바트라즈의 죽음 사이에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더왕, 사실은 잔악한 폭군 <세계일보 기사>

영국의 전설적인 영웅인 아더왕은 대량학살을 자행했던 군주였다는 주장이 새로 제기됐다.

켈트족 연구가이자 역사학자인 사이먼 영 박사는 최근 발간한 '켈트 혁명'이라는 저서에서 "아서는 켈트족에게 매우 다른 부류의 영웅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8일 보도했다.

영 박사는 "아서의 경우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게 아니라 그의 이웃이었던 잉글랜드인들을 쓸어버렸다"며 "지금같으면 아서의 행위는 독일전쟁범죄자들을 단죄했던 뉘렌베르크 재판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서왕은 역사적인 인물로 3∼4명의 후보자가 서로 합성된 것"이라며 "5∼6세기 군주들은 매우 불행하고 폭력적인 시대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특히 6세기경 아서왕과 아터왕이라는 두명의 군주가 전설에 영감을 불어넣었고 2∼3세기경 영국에서 복무했던 로마의 장군 아토리우스도 유력한 후보자로 꼽힌다.

영박사는 "아더왕 하면 보검 엑스칼리버, 갑옷, 호수의 요정처럼 월트디즈니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이는 대부분 영국 소설가들이 전설에 추가한 것"이라며 "그는 기사도의 미덕을 갖춘 개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가 켈트족의 신화와 10세기 경의 웨일즈 시와 예언서 등을 연구한 결과, 아더왕은 죽음에서 부활해 영국인을 대상으로 피의 전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문헌에서 잉글랜드인들은 어디로 가서 머물어야 할지를 몰라 방황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켈트족은 전쟁을 벌이고 산속의 곰을 찾아 복수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아더왕 전설의 자세한 기록은 12세기의 수도사 몬머스의 제프리가 라틴어로 쓴 '브리튼왕 열전'에서 시작된다. 여기에서 마법사 멀린과 아서의 아버지이자 카멜롯의 왕인 우터 펜드래곤이 등장하고 보검 엑스칼리버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성배를 둘러싼 모험담과 원탁의 기사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추가됐다.

아서왕에 관한 이야기는 2004년 영화 '아서왕'을 비롯해 수없이 많이 영화화됐고 최근에는 BBC가 '멀린' 시리즈를 제작, 방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