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2차대전 홀로코스트

어둠속의 빛 (In Darkness, 2011) 7.1

슐츠105 2013. 4. 13. 17:10

드라마 | 폴란드, 독일, 캐나다 | 143 분 |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로버트 비에키에비츠 (레오폴드 소하 역), 벤노 퓨어만 (먼덱 마굴리스 역), 아그니에슈카 그로호브스카 (클라라 켈러 역), 마리아 슈레더 (파울리나 히거 역)

 

줄거리

죽음과 존엄의 경계에 선 포화 속 11명의 유대인…
그리고, 그가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폴란드의 리버포. 가족의 생계를 위해 빈집 털이와 하수구 수리공으로 생계를 연명하던 소하. 어느 날 그는 온갖 악취와 암흑뿐인 하수구로 잔인한 죽음을 피하기 위해 숨어든 유대인들을 발견하게 되고, 그들은 소하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돈을 건넨다. 이들을 신고만 해도 돈을 벌 수 있지만, 소하는 결국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며 칩거생활을 도와주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을에 누군가 유대인을 도와주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소하는 자신과 가족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게 되고, 다시 조심스럽게 하수구로 걸음을 옮기는데…

 

그들은 살기 위해 숨어야만 했다!
기약 없는 어둠 속의 생활, 그 잔인했던 420일 간의 기록이 밝혀진다!

 

 

 

 

 

 

 

 

 

 

 

 

 

 

 

 

 

제작노트

ABOUT MOVIE

2013년 최고의 충격적 걸작 <어둠 속의 빛>
전 세계가 극찬한 한 남자의 위대한 감동스토리를 만난다!

제84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제6회 듀블린국제영화제, 제37회 폴리쉬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이끌어 낸 화제작 <어둠 속의 빛>이 드디어 국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로버트 마샬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어둠 속의 빛>은 제2차 세계대전 독일 나치에 의해 유대인 학살이 시행되던 당시 폴라드 리버포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죽음을 눈앞에 둔 유대인들이 위험을 감구한 채 미로와도 같은 하수도 터널에서 약 14개월간 숨어 지낸 생생한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주인공 레오폴드 소하는 하수도에서 420여 일 간의 기간동안 유대인들을 숨겨주어 그들을 생존시킨 인물로 실제 폴란드에서 ‘열방의 의인’이라 불리며 소설로까지 쓰여진 바 있다. 처음에 그는 유대인들이 가진 돈과 보석을 얻어내기 위해 그들을 숨겨주었지만, 어두컴컴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숨어있는 유대인들을 돕는 과정에서 가족과도 같은 관계로 변하게 되면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인간적인 인물로 성장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폴란드 특별전에 초청되어 큰 호평을 받았던 <어둠 속의 빛>은 <토탈 이클립스><카핑 베토벤><유로파 유로파> 등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여류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의 작품이다.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력으로 발표하는 매 작품마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번 그녀만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쉰들러 리스트><인생은 아름다워><피아니스트>를 뛰어 넘는 감동으로 홀로코스트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이끌어 낸 <어둠 속의 빛>은 오는 4월 11일 국내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묵직한 울림을 동시에 선사 할 것이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강렬한 서스펜스!
끔찍한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둠 속의 빛>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지하에서 약 420일 간을 생존한 11명의 유대인들과 죽음을 무릅쓰고 이들을 지켜낸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 실화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비참했던 한 시대를 살아갔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 그 누구도 목숨을 보장받을 수 없는 잔인했던 포화 속 살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밖에 없었던 긴박한 심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지켜야만 했던 인간의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농밀한 연출력으로 세밀하게 담아낸 수작이다.

영화의 주인공 레오폴드 소하는 하수구를 수리하며 풍족하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늘 자신을 응원하는 부인과 보석보다 귀한 사랑스러운 딸을 가진 평범한 가장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때때로 빈집털이를 하며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유대인들을 이용해 한 몫 잡고 싶어하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그는 유대인들을 지켜내야 할 그 어떤 의무와 사명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유대인들을 통해 그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돈을 받고 그들에게 잠시동안 거처를 마련해 줬으나, 한 시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죽음의 문턱에서 오직 서로를 의지하며 하루 하루를 소중히 견뎌내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느 순간 진심으로 그들을 걱정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과정 가운데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이 가장 아끼는 친 동생과도 같은 동료와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마저 위협받는 상황을 초래하지만, 소하는 더욱 강렬하게 유대인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소하 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 역시 상식적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삶의 길을 걷는다. 사랑하는 여인의 곁을 맴돌던 문덱은 그녀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포로수용소를 향하고, 하수구 안에서 출산을 하게 된 한 여인은 아이의 목숨을 스스로 끊어버린다.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고 싶었던 소년과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소녀는 발자국 소리를, 목소리를 낼 기회조차 박탈당한 채 숨죽여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를 지켜보는 내내 이들의 삶이 결코 우리와 다른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닌, 바로 지금 우리들의 고민과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우리는 어느 순간 지하세계에서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숨죽여 1초, 2초를 견뎌내야만 하는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로버트 마샬의 베스트셀러 원작!
인간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 그 420일 간의 치열한 생존기가 공개된다!

<어둠 속의 빛>은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담은 홀로코스터 영화다. 무려 600만 명이라는 유대인 사상자를 낳은 당시 나치 치하의 폴란드 도시인 르보프에서 하수구 수리공과 좀도둑으로 생계를 이어간 레오폴드 소하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의 원작이자 영국의 유명 작가 로버트 마샬이 쓴 [르보프의 하수구에서]라는 소설은 실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생존자였던 한 소녀의 증언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녹색스웨터를 입은 소녀]라는 회고록으로 잘 알려진 이 주인공은 크리스티나 히게로 영화 속 어린 소녀로 등장하며 주인공 소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성장과정에서 틈틈이 메모해 둔 그 때의 상황과 결코 지워지지 않는 결정적 기억들은 소설을 영화의 또 한 편의 원작으로 큰 힘을 불어 넣었다. 크리스티나 치거는 영화를 보고 “핵심을 잘 잡아냈다. 그 당시가 꼭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어둠 속의 빛>의 실제 주인공 레오폴드 소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하수구 수리공의 1인자로 불리던 폴란드의 실존 인물로 하수구 수리를 하던 중 지하에서 숨어 지내는 다수의 유대인들을 발견하고 자신이 처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을 살리는 일에 목숨을 바친 인물이다. 그 후 유대인들을 도와준 이들에게 부여하는 ‘열방의 의인’이라는 타이틀을 수여 받지만 몇 년 후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유대인들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인물로 기억 되고 있다.

<어둠 속의 빛>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데이비드 F. 샤문은 유대인의 캐릭터를 어떤식으로든 미화하지 않으려 했으며, 가혹 행위에 대한 묘사를 절제하는데 기존의 홀로코스터 영화와의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고 설명한다. 실제 사건들의 대다수가 영화로 만들어내기에 너무 잔인하고 끔찍했으며, 사실을 재현한다는 것 자체가 그들에 대한 무례를 범하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어둠 속의 빛>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이유는 자신보다 더 약하고, 자신보다 덜 가난한 이들을 갈취하는 나약한 존재들이 비참한 현실 속에서 진정한 용기와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숨어야만 했던 11명의 유대인들과 그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어둠 속의 빛>은 420일 간의 그 잔인했던 나날들을 생생한 역사적 증언으로 우리에게 들려 줄 것이다.




[ HOT ISSUE ]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제6회 듀블린국제영화제, 제37회 폴리쉬영화제 작품상 수상!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 낸 수작!

홀로코스트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2013년 최고의 감동 실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어둠 속의 빛>이 해외 평단의 연이은 호평 속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84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됨과 동시에 제6회 듀블린국제영화제, 제37회 폴리쉬영화제 작품상 등을 수상한 웰메이드 작품이다. 해외 평단에서는 “지하세계로의 날 선 여정을 담아낸 감동 실화”(엠파이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인간의 본성을 상기시켜주는 영화”(어반시네파일), “음지에 가려져 있던 불편한 진실을 담대하게 공론화시킨 수작”(토탈필름), “흡입력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닫힌 공간이 주는 공포감과 긴장감을 세밀하게 담아낸 수작”(씬스틸러) 등 연이은 호평을 쏟아냈으며, 특히 뉴욕타임즈는 “<쉰들러 리스트><인생은 아름다워>를 뛰어넘어 홀로코스트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 이라는 격찬을 아끼지 않으며 강력 추천했다.

뿐만 아니라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폴란드 특별전에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과 만난 <어둠 속의 빛>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3회 상영 모두가 매진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으며, “남 일처럼 보이지 않던, 슬프지만 감동적인 진정한 인간의 이야기”(네이버_hjbd****), “소하의 인류애적인 사랑도 감명 깊었지만, 유대인들의 짐승만도 못한 슬픈 삶이 비춰지는 모습에 가슴도 아팠다. 전쟁의 비극, 유대인들의 가슴 아픈 역사, 소하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모습…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네이버_007o****), “하수구의 쉰들러, 소하. 따뜻한 인간애에 경의를”(네이버_ksen****), “이제까지 나온 홀로코스트 영화들 사이 한 획을 긋는 작품이다. BIFF GV에서 진심에서 우러난 박수를 쳤던 유일한 작품(@rasho****) 등의 추천 열기 또한 뜨겁게 이어진 바 있다.


<토탈 이클립스><카핑 베토벤><유로파 유로파>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여류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의 귀환!

<어둠 속의 빛>이 전 세계의 극찬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소재에 부합하는 힘 있는 연출력과 과감한 디렉팅이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것은 바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여류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올 해로 연출 경력 35년 차에 접어든 거장으로 수많은 유수 영화제에서 뛰어난 섬세하면서도 뛰어난 연출력으로 인정받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열연한 천재 시인 ‘랭보’의 삶을 섬세하고도 탁월한 연출로 그려내 호평 받았던 <토탈 이클립스>를 비롯해 <카핑 베토벤><유로파 유로파><비밀의 화원><올리비에 올리비에> 등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킨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선보일 홀로코스트 영화 <어둠 속의 빛>에 그 어느 때 보다 관객들의 큰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프라하의 유명 영화학교 FAMU를 졸업한 뒤 칸영화제 감독상,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거머쥔 폴란드 영화계의 거장 크지쉬토프 자누쉬의 조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1977년 <스크린 테스트>로 데뷔한 그녀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철의 사나이>의 안제이 바이다 감독을 멘토로 함께 작업했다. 특히, 1995년 <토탈 이클립스>를 통해 당시 신인이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미소년 ‘랭보’ 역에 발현해내 화제를 모았으며, 2007년에는 비엔나에서 펼쳐지는 매혹적인 베토벤의 이야기를 다룬 <카핑 베토벤>으로 다시 한번 힘있는 연출력을 발휘했다.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몬트리올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폴리쉬영화제 황금사자상등을 수상했던 그녀는 <어둠 속의 빛>을 통해 제84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 평단이 사랑하는 감독임을 재확인시켰다.

<어둠 속의 빛>은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최고의 야심작이다. 그녀의 조부모는 유대교도를 강제로 격리한 게토에서 사망했고, 그녀의 어머지는 1944년 바르샤바 봉기에 참여했던 폴란드 지하그룹의 일원이었다. 이처럼 그녀 스스로는 폴란드인이었으나 유대인이었던 아버지과 그의 가족들의 영향을 깊이 받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가 바로 <어둠 속의 빛>이다. 장면 하나하나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실제와도 같은 전쟁의 상흔을 특유의 섬세하고도 박력있는 연출력으로 담아내며 호평받았다. 아카데미가 사랑하고 전 세계가 주목한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선사하는 2013년 최고의 감동 실화 <어둠 속의 빛>이 이제 곧 공개된다.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인생은 아름다워>를 뛰어넘는 감동!
홀로코스트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역사상 가장 큰 비극적 사건으로 기억된다. 이러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전 세계 영화사에 그 수가 무려 2000여 편. 그럼에도 홀로코스트 영화는 여전히 영화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르 중 하나로 손꼽히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운데 여전히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1993)와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1997), 그리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2003)가 유대인 학살을 다룬 홀로코스트의 대표적인 영화로 작품성과 흥행에 모두 성공한 명작으로 기록된다. 먼저,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1,100명의 유대인들을 구해낸 오스카 쉰들러의 감동 실화를 소재로 다룬 <쉰들러 리스트>는 홀로코스트에 대해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 영화로 유명하다. 어둡고 암담한 홀로코스트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잔인한 전쟁의 굴레 속에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한 작품이다. 또한, 유대인 수용소에서 강한 부성애를 발휘한 한 남자의 드라마를 웃음과 감동으로 녹여낸 로베르트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관객들이 선정한 ‘살면서 꼭 봐야 할 영화’로 수없이 회자되고 있다.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을 통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은 예술 혼을 영화에 담아낸 <피아니스트> 역시 마찬가지. 실존했던 주인공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전쟁의 잔혹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2013년 봄, 또 한 편의 홀로코스트 영화가 우리 곁을 찾는다. 로버트 마샬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 <어둠 속의 빛>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암흑과 악취 뿐인 지하에서 420일 간을 보내야만 했던 유대인들과 죽음을 무릅쓰고 그들을 지켜낸 한 남자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어둠 속의 빛>이 <쉰들러 리스트><인생은 아름다워><피아니스트>를 이어 홀로코스트 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것인지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 PRODUCTION NOTE ]

인간의 가장 선한 본성과 악한 내면을 동시에 직면하다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리다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책과 영화들은 이미 세상에 많이 등장했다. 유대인 대학살과 관련해 이미 다 얘기 된 것이 아니냐고 묻는 이도 있겠지만,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중요한 미스터리는 아직 풀리지 않았고, 이에 관한 연구 조차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이러한 비극이 가능했을까? 이 비극적인 상황에서 신은 어디에 있었나? 이러한 일련의 사건과 행동들은 인간사의 예외로 봐야 할까, 아니면 우리의 본성에 감춰진 내면의 어두운 진실을 드러내는 것일까?’.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은 이 시기를 다룬 많은 이야기들을 탐구하면서 인간의 운명, 모험은 다양한 형태로 찾아온단느 것을 배웠다. 풍성한 드라마의 구조를 띄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인간들은 도덕적, 인간적인 선택에 직면하게 되고, 가장 선한 본성은 물론 가장 악한 내면을 동시에 경험하게 됐다.

이런 이야기들 중 하나가 바로 레오폴드 소하와 그가 도시의 하수구에 숨겨준 르보프 거주지에서 온 유대인 무리들 속에 있다. 주인공의 성격은 모호하다. 겉보기엔 훌륭한 가장인 것 같지만, 사실은 좀도둑에 사기꾼이다. 신실한 카톨릭이면서도 동시에 부도덕한 인물이다. 끔찍한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소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으로서 성장한다. 그의 여정은 수월하지도 않거니와 감상에 따르는 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매혹적인 것이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그와 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는 이유다.

소하가 구해준 유대인들 역시 선한 사람들만 존재 한 것은 아니었다. 두려움과 끔직한 환경, 그들의 이기주의가 자신들을 더더욱 복잡하고 어렵게 만든다. 때때로 참을 수 없는 인간이 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존재했으며, 살아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불완전함이 그들에게 희생자들의 이상적인 버전이 아닌 자신들의 삶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더 강한 요구를 준 것이다.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이 이야기가 가진 잠재력이었다. 감독은 주인공 레오폴드 소하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했다. 다른 정의로운 자들이 그랬듯이 그는 성인도, 무조건적으로 선하기만 한 존재도 아니었다. 그렇게 때문에 이 이야기가 더욱 보편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대의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 평범하기만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의 진짜 주인공 ‘빛’에 주목하라
조명의 극작법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작품

<어둠 속의 빛>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빛’이다. 이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배우’들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진짜 배우들이 아닌 빛과 색감, 원근법, 그리고 움직임이었다. 그리하여 세 가지의 결론을 유추했다. 첫 번째, ‘어둠’을 유대인 대학살 기간 동안의 삶에 대한 메타포로 사용하는 것. 두 번째, 조명의 극작법을 만들어 어둠의 영향을 받게 될 관객들이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과 함께 있는 것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소하 스스로 자발적으로 유대인의 목숨을 살려주는 책임감을 짊어졌기에 다른 등장 인물들과는 다른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암흑에서도 마치 빛이 그와 함께 있는 것처럼. 하지만 이 것을 다 표현해 내는데 있어서 RED 카메라의 민감도가 낮다는 기술적 난관에 부딪혔다. 그렇기 때문에 터널 안에는 조명 소스가 추가로 필요했다. 결국 커다란 터널을 잇는 자그만 파이프를 설치해 추가 조명으로 사용했다. 또한 이 작품은 그 어떤 영화와도 다르게 극장에 있는 관객들에게 실제 같은 물리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화가 하수구에 있는 지하를 따라 움직이면 스크린의 빛이 사라짐과 동시에 관객들의 동공은 커지고, 어둠의 다른 면면을 보기 시작한다. 특히, 오랫동안 하수구에 있다가 문덱이 바깥으로 나오는 장면은 흰 눈과 함께 굉장히 빛을 순간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장면이 상영될 때 관객들은 영화에 함께 동요 됨을 느끼게 된다. 헐떡임도 들을 수 있고, 깊은 숨을 몰아 쉬는 소리도 들을 수가 있다. 바로, 관객들이 문덱과 함께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이다.


피난처인 동시에 치명적인 함정 ‘하수구’
베를린, 라이프치히, 우치 등 실제 하수구에서부터 시작된 작업!

가장 크고 장대한 작업은 지하세계인 리버포의 하수구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하수구는 영화 장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배경이자 희망, 두려움, 사랑 등 스토리에 녹아 든 모든 감정들을 물려받은 또 하나의 주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하수구는 피난처인 동시에 치명적인 함정이다. 예술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굉장한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사전 답사를 위해 베를린, 라이프치히, 우치 등지에 있는 실제 하수구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 우치에 있는 실제 하수구에 들어가자 그 곳의 상황은 너무나도 비현실 적이었다. 매섭도록 차가운 바람, 습도, 조명 부족 등. 긴 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수백 명의 엑스트라들은 지쳐갔고, 참을 수 없는 힘든 나날들이 계속됐다. 논쟁, 사고, 엄청난 피로감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스튜디오에 세트를 짓자고 제안하고, 사실감 넘치는 하수구 세트를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세트를 짓는데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역시 물에 대한 저항력이었다. 현실 세계에서는 강수량으로 조절이 되는 서로 다른 수위의 물과 흐름을 세트 안에 표현해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메인 시스템은 최대 1미터의 수위 정도로 지어졌다. 하수구 구역들은 완전히 물 속에 잠겨야 했다. 이야기의 클라이막스가 물이 범람하는 하수구 전체에서 벌어지기 때문이었다. 각 구역은 서로 다른 컨테이너에 개별적으로 지어졌다. 실력파 무대 장치 아티스트들이 직접 회 반죽을 바르고, 벽돌을 세우고, 그윽한 녹도 솜씨 좋게 표현해 냈다.

로케이션 장소
폴란드: 바르샤바, 모드린, 피오트르쿠프트리부날스키, 우치
독일: 라이프치히,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 스튜디오 촬영: 스튜디오 바벨스베르크, MCA, 스튜디오 라이프치히, 스튜디오 우치


정교한 형이상학적인 긴장감을 담아낸 OST!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의 아리아 ‘내가 땅에 묻힐 때’

작곡가 안토니 코마사 와자르키에비치는 <어둠 속의 빛>이 자신의 영화 음악 작곡가로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작품의 주제와 접근법은 이야기에서 음악이 주는 내러티브 효과, 영화와 음악이 현실감 있게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 등과 같은 영화 음악의 본질에 대한 아주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주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감정적인 내러티브를 보조하거나 긴장감을 높이는 것과 같은 기존의 영화 음악과는 전혀 다른 길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묘하면서도 강렬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심오한 수준에서 그 내러티브를 살려줄 수 있는 음악을 고민해야 했다. 영화는 정교한 형이상학적인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다. 신의 눈이 닿지 못하는 곳, 신의 부재 속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두 개의 전혀 다른 세상은 서로 긴밀히 작용하며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음악은 지하세계와 지상세계의 현실 사이의 감정과 자극들을 전달해내며 두 세상의 연결 고리가 되어야 했다. 핵심을 깨닫게 되니, 나머지 작업은 놀라울 정도로 수월했다. 마치 하나의 소리인 것처럼 음악 전체의 영감이 떠올랐다. 등장인물 간의 친밀함, 그들이 지속적으로 느끼는 공포, 이들이 잠시나마 느낀 안도감 등 다양한 감정선이 하수구라는 공간의 사운드에 강렬히 녹아 들었다.

안토니 코마사 와자르키에비치는 직접 작곡한 영화 음악에 두 가지 대비 요소를 첨가했다. 하나는 나치 군이 죄수를 고문하는 도구로 이용했던 독일 군부대의 행진 소리, 그 당시 유행했던 팝송, 클래식 연주 곡과 같은 현실적인 음악들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헨리 퍼셀이 작곡한 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의 아리아 ‘내가 땅에 묻힐 때’로 영화의 감정적인 절정을 잘 살려줬다.

 

 

 

레오폴트 소하 (Leopold Socha)

 

크리스티나 치로프스키 히게 (Krystyna Chirowski Chigier)

하수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중 한 소녀

 

 

파울리나 히게

 

문덱 마르굴리에스

 

레오폴트 소하와 "그의" 유태인에 대한 상세한 영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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