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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Collins.1996.720p.HDTV.smi
드라마 | 영국, 미국 | 132 분 |
감독 닐 조단 출연리암 니슨 (마이클 콜린스 역), 줄리아 로버츠 (키티 역), 에이던 퀸 (해리 역), 스티븐 레아 (네드 역)
줄거리
12세기 이래로 영국의 정복자들은 철권으로 아일랜드를 통치하며 아일랜드 국민들에게 신교를 강요하고 대영 제국에 충성하도록 만들었다. 카톨릭을 믿는 아일랜드인들은 굶어 죽어가면서도 영국인의 배를 채워주기 위하여 영국에 육류와 버터와 우유를 바쳐야했다.
1916년 더블린 부활절 항거 아일랜드 독립군은 6개월간의 항쟁 끝에 영국군에 무릎을 꿇는다. 지도자급 주동자들은 모두 처형된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던 에이몬 드 발레라(Eamon De Valera: 알란 릭맨 분)와 행동대원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 리암 니슨 분), 그리고 해리 볼란드(Harry Boland: 에이단 퀸 분)는 투옥된다.
출옥 후 마이클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카리스마적인 연설과 호소로 세력을 규합한다. 해리는 마이클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마이클은 발레라를 의장으로 하는 신페인당의 정보담당 장관으로 활약한다. 마이클과 해리는 부상을 치료해준 키티(Kitty Kiernan: 줄리아 로버츠 분)에게 동시에 마음을 뺏긴다. 마이클의 신출귀몰한 활약은 계속된다. 발레라의 탈옥을 계획하고 지하정보망을 구축하는가 하면 영국의 앞잡이로 암약하는 아일랜드인 형사들을 하나씩 처단해버린다.
수세에 몰린 영국 정부는 무차별 투옥과 테러로 응수한다. 국제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상황을 호전시키려는 의도로 발레라는 해리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난다. 해리가 떠난 사이 마이클과 키티는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미국에서 돌아온 발레라는 마이클로부터 작전권을 회수하지만 이미 대세는 아일랜드 독립군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어 있었는데...
제작노트
아일랜드 독립 투쟁의 중심으로 떠오른 인물에 관한 닐 조단의 야심찬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논란의 소지가 있는 소재지만, 주연배우 리암 니슨의 카리스마로 빚어진 주인공의 개인적인 투쟁을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이끌어낸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마이클 존 콜린스(Michael John Collins)
엔하위키 미러 발췌(http://mirror.enha.kr/wiki/%EB%A7%88%EC%9D%B4%ED%81%B4%20%EC%BD%9C%EB%A6%B0%EC%8A%A4)
아일랜드어[1]로는 미할 숀 오 킬란(Micheál Seán Ó Coileáin).
1890년 10월 16일 출생하여, 1922년 8월 22일 사망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러리스트 단체[2]IRA의 창시자이다. IRA란 'Irish Republican Army : 아일랜드 공화국군'의 약자이며, 북아일랜드 분쟁에서 주요 무장 단체 중 하나인 IRA의 효시가 되는 단체이기도 하다.
1916년 영국의 지배에 대항하여 들고 일어난 부활절 봉기를 주도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대부분의 주동자가 처형당했지만 그는 천운으로 살아 남을수 있었다.
다른 신페인 당(Sinn Féin, 신 펜)[3]의 주요 간부와 마찬가지로, 1918년 있었던 영국 하원 아일랜드 대표의회의 의원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이듬해인 1919년 이몬 데 발레라(Éamon de Valera)를 대통령으로 하는 아일랜드 국민의회(Dáil Éireann, 달 에런)의 결성 멤버가 되었다.
1919년 여름 마이클 콜린스는 아일랜드 공화동맹의 단장으로 추대되었고, 9월에는 아일랜드 공화국군 정보부장으로서 IRA 사실상의 중요 지도자로 활약하게 되었다. 또한 대통령인 데 발레라에 의해 재무장관직도 맡게 되었다.
마이클 콜린스가 이끄는 IRA의 전략은 게릴라전 및 주요 요인의 암살 및 테러였다.(일제시대 당시 우리의 의열단이나 한인 애국단을 생각하면 가장 이해가 쉽다.) 그는 영국의 주요 인사에 대한 암살을 노리는 특수부대를 창설하였으며, 미국 등에 이주한 아일랜드인을 중심으로 일종의 애국 공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였다. 또한 주로 외교 활동을 독립 수단으로 삼은 대통령 데 발레라의 부재시 사실상 아일랜드 국민의회를 이끌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위치를 위협한다고 생각한 데 발레라에게 끊임없는 견제를 받아야만 했으며, 둘의 사이는 좋지 못했다.
1921년 영국-아일랜드 전쟁의 휴전 후 협상에서 데 발레라는 마이클 콜린스를 대표로 내세웠다. 이유는 당시 영국 국왕 조지 5세가 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데, 그와 동급인 대통령인 자신이 참석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아일랜드측에서는 마이클 콜린스와 아서 그리피스를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하게 되며[4], 1921년 12월 6일 최종적으로 협상안이 체결되었다. 이 협상안은 아일랜드 국민의회에 의해 최종적으로 비준되어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 Saorstát Éireann)이 탄생하게 되었으나,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이 협상안에 반대하여 대통령 데 발레라가 대통령직을 사임하여 반정부 무장 투쟁을 일으키게 되었다.[5]
조약의 주요 내용중 문제가 된 것은 영국군은 얼스터 지방의 6개 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철수하나, 아일랜드는 대영 제국의 자치령으로 남으며, 아일랜드 의회 의원들은 영국과 국왕에게 충성 서약을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현재로서는 이 조약은 당시 아일랜드의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후에 완전히 독립된 아일랜드 공화국의 대통령이 된 데 발레라도 당시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으며, 자신은 틀렸고, 콜린스가 옳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사실 누가 절대적으로 옳고 누가 틀렸다고 하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 만약 독립 투쟁의 결과 일본과 협상하여 나온 협상안에 '일본 제국의 자치령으로 남으며, 조선 의회 의원들은 일본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또한 일본인 거주구는 일본 직할령으로 남는다 등과 같은 조항이 있었다면...글쎄. 또한 이 조약은 결국 아일랜드의 남북 분단을 영구화한 조약이 되기도 했다.(현재까지도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으로 남아 있다.) 물론 당시 콜린스도 좋아서 이런 협상안에 서명한 것은 아니었으며, 그가 데 발레라를 비롯한 조약 반대파 의회 의원들을 설득할때 한 말도 이 조약을 발판으로 더 완전한 독립을 이룩하자는 식의 점진론적 관점에서의 찬성이었다. IRA의 사실상 지도자였던 마이클 콜린스가 당시 한계에 다다른 IRA 조직의 상황을 알고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는 게 가장 일반적인 평가이다.
이리하여 아일랜드 자유국이 성립되었으며, 사임한 데 발레라의 뒤를 이어 아서 그리피스가 대통령으로, 마이클 콜린스가 총리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데 발레라와 로리 오 코너등의 강경파는 그들을 따르는 IRA 조직과 함께 아일랜드 자유국을 부정하였고 이를 타도하기 위한 무장 투쟁에 돌입했으며, 아일랜드 자유국 또한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였다. 이리하여 아일랜드 내전이 발생하게 되었다. 콜린스는 협상안의 체결로 인해 IRA 강경파들에게 배신자로 주요 타깃이 되었으며, 결국 1922년 8월 22일 매복하고 있던 IRA 단원의 총격에 의해 살해당했다.
마이클 콜린스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나, 너무나도 극과 극의 평가를 달리는 인물이다. 아일랜드 공화국에서 콜린스에 대한 의견은 이견이 많으나, 대체적으로는 독립의 아버지, 독립 투사로서 추앙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북아일랜드 지방, 특히 현 IRA 조직(무장 투쟁 노선은 포기했지만)을 중심으로 한 북아일랜드 가톨릭 교도들에게 마이클 콜린스는 배신자이자 영구 분단의 원흉으로 지탄받기도 한다.
1996년 워너브러더스에 의해 리엄 니슨이 주인공 마이클 콜린스 역을 맡아 그의 일대기를 그린 동명 영화가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동년 제 5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살인마를 영웅시했다' '중대한 역사 왜곡'이라는 등의 주장으로 상영금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6]
같은 아일랜드 독립전쟁 및 아일랜드 내전 시기를 다루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도 이름만이지만 언급이 된다. 그만큼 아일랜드 독립사에서 그의 존재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당시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강화조약 찬성파인 등장인물은 '영웅'으로 치켜세우지만, 강화조약 반대파 측의 등장인물은 '영국의 향응에 놀아났다' '배신자'라는 식으로 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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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와 함께 아일랜드의 공용어 중 하나. 게일어의 일종이다. 본래 아일랜드의 고유 언어였으나, 영국의 식민 지배 하에서 점차 사용자가 줄었다. 현재 아일랜드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일랜드인 전체의 약 2%에 불과하나, 아일랜드 정부의 아일랜드어 장려책으로 사용이 가능한 인구는 약 40만 명까지 늘었다고 한다.(다만 어디까지나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지, 모국어와 같이 활용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2] 관점에 따라 독립운동가 단체로 볼 수도 있다. 다만 강대국들이 보는 시각에서 그렇다는 것.
[3] 1905년 설립된 아일랜드의 정당. 1905년경 아일랜드의 독립 지도자 중 하나인 아서 그리피스(Arthur Griffith, 아일랜드어로 Art Ó Gríofa-아르트 오 그리파)가 주동이 되어 설립되었다. 신 페인이란 아일랜드어로 '우리 스스로' 라는 뜻으로,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정당.
[4] 영국측 대표는 자주 바뀌었으며, 후에 영국 수상이 되는 네빌 체임벌린이 고정 멤버로 참여하였다. 영국측 대표 중에는 유명한 윈스턴 처칠이 포함되기도 했다
[5] 당시 IRA 대원의 70%가 이 조약에 반대하여 아일랜드 자유국 정부군에 대해 다시 게릴라전을 일으키게 되었다.
[6] 기본적으로는 적반하장격. 왜냐하면 영국이 아일랜드를 식민지배하지 않았으면 마이클 콜린스가 테러와 암살을 저지를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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