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2차대전 기타

드레스덴 (Dresden, 2006) 6.6

슐츠105 2013. 5. 18. 01:58

드라마, 로맨스, 전쟁, 독일 176분

감독 롤란트 수소 리히터

출연 펠리시타스 볼, 존 라이트, 벤자민 사들러

 

줄거리

작전중 격추당해 독일에 은신중인 영국인 조종사와 독일인 간호사의 사랑 이야기가, 이차대전 막바지인 1945년 2월 연합군의 드레스덴 대폭격의 참상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드레스덴 폭격

 

67년 전, 1945 2 13일부터 15일까지 영국과 미국은 드레스덴에 전략 폭격을 감행하였다.

 

 

네 차례에 걸쳐 연 4,900 여대의 폭격기가, 소이탄 65만개와 3,900 톤의 고폭탄을 퍼부어 드레스덴 도심 39 제곱 킬로미터가 모두 파괴되었다.

 

 

 

 

사진: 폭격으로 파괴된 드레스덴

 

 

 

다음은 생존자들의 증언 중 일부다.

 

드레스덴의 사이렌은 오후 9 51분에 울리기 시작했다.

 

동쪽 하늘 어딘가에서부터 폭격기들로 이루어진 커다란 무리(아인 디커 훈트(뚱뚱한 개) 라고 불렀다)가 점점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10 3, 경고 방송이 나왔다.

 

 "경고! 경고! 경고! 적의 폭격기들 중 선두 전투기가 지금 도시 외곽으로 접근하고 있음."

 

…..

 

숨쉬면 숨쉴수록 점점 호흡을 하기 힘들었다.

 

밖은 어두웠고, 상상할 수 없는 공포감에 지하 벙커로 대피했다.

 

이미 죽었거나 죽어 가는 사람들은 짓밟히고….

 

 

 

사진: 폭격에 희생된 여인

 

거리가 불 타고, 떨어지는 잔해, 무서운 화염 폭풍을 지켜 보았다.

 

엄마는 물통에서 찾아낸 젖은 담요와 코트로 우리를 감쌌다….

 

 우리는 끔찍한 것들을 보았다

 

타 버린 어른 시체, 팔과 다리 조각들, 시체, 불타 죽은 가족, 몸에 불이 붙은 채 저편으로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 피난민 시체가 가득 들어 있는 불타 버린 4륜 마차

 

 

 

 

사진: 시체더미

 

 

도시가 모두 불타 버렸다는 사실,

 

어디를 가든 모두 불타고 있다는 것….,

 

 

이 끔찍하고 사소한 장면들을 잊을 수 없다.

 

절대로 잊을 수가 없다.….

 

 

내 왼쪽에서 갑자기 한 여자가 나타났다.

 

그녀는 팔에다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그것은 아기였다.

 

그녀는 달리다가 넘어졌고, 그 아이는 그대로 아치 문 안의 불 속으로 날라 갔다.

 

 

 

갑자기 나는 내 오른쪽에서 다시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은 겁에 질렸고 손짓으로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으며,그 다음 나는 공포를 느끼고 경악했다

 

나는 그들이 스스로 순서대로 하나씩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훗날 그 불쌍한 사람들이 산소 부족으로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졸도했고 곧 불에 타서 재로 변해 버렸다.

 

 

 

나는 때때로 미치도록 두려울 적마다

 

다음과 같은 간단한 문장을 반복한다.

 

"나는 불에 타서 죽지 않았다".

 

 

 

 

드레스덴 폭격으로 78,000채의 집이 완전 파괴, 27,700채는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파괴, 64,500채는 재건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폭격 직후 독일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소각된 6,865명을 포함, 전체 사망자 수가 약 25,000명이었다.

 

전쟁이 끝나고도 시체는 계속 나왔다.

 

1966년 재건 공사 도중 한꺼번에 1,858구가 나왔으며, 1989년에도 빌딩 기초 공사 도중에 폭격으로 희생된 시체를 발견하였다.

 

 이렇게 뒤늦게 발견한 시체가 약 10,000구로 총 희생자 수는 35,000명 정도 인데 정확한 숫자는 그 누구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