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츠의 자막공방/라운드 업 (2009)

드랑시 수용소

슐츠105 2011. 9. 28. 13:19

 

 

 

드랑시 수용소의 유태인 수감자. 프랑스, 1941년부터 1944년 사이.

— Federation Nationale des Deportes et Internes Resistants et Patriots

 

드랑시 수용소

 

파리 시 경계에서 북동쪽으로 5㎞ 지점에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 드랑시 남동부에 있는 건물들을 집단수용소로 사용했다. 1941~44년 약 12만 명의 프랑스 유대인과 다른 나라 유대인들이 이곳에 수용되었다가 폴란드의 유대인 학살수용소로 보내졌다. 프랑스 화가이며 시인인 막스 자코브가 1944년에 드랑시 수용소에서 죽었다. 인구 60,928(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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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프랑스국영철도 SNCF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를 위해 유대인 수송을 담당한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쇄도하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해, 이스라엘, 벨기에,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 있는 200명 이상의 유가족들은 나치와 결탁해 유대인, 정치범, 동성애자, 집시들을 이송한 프랑스 정부와 SNCF를 대상으로 대규모의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 소송에서 법원이 유가족들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면 프랑스정부와 SNCF는 수백만 유로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소송을 제기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2차 세계대전당시 ‘죽음의 대기실’로 악명높았던 파리 북부에 위치했던 드랑시(Drancy) 수용소의 피해자들이다. 당시 프랑스에 살고 있었던 유대인들은 프랑스철도를 통해 그곳으로 강제 이송되었다. 또한 SNCF는 독일군으로부터 해방 이후에 유대인 이송에 대한 비용청구를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유가족들은 비난했다.

1940년 당시 프랑스에 살고 있던 유대인은 33만명이었으며, 7만5천721명이 죽음의 수용소로 강제 이송돼 겨우 2천500명만이 살아남았다. 지난 수십년동안 프랑스와 SNCF는 나치에 협조한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으나, 1995년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유대인의 이송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그러던 지난 6월. 프랑스 녹색당 알랭 리피에츠(Alain Lipietz) 의원이 국가와 SNCF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리했다. 알랭은 자신의 아버지와 3명의 친척들을 2차대전 중에 나치의 명령으로 강제 이송한 SNCF의 조치에 대해 소송을 낸 바 있다.

당시 알랭의 아버지는 툴루즈(Toulouse)에서 SNCF열차를 통해 강제 이송되었으며, 30시간 이상 위생설비조차 되어있지 않은 가축칸에서 52명의 밀어넣어졌다고 진술했다. 톨루즈 법정은 “국가로써의 의무를 방만히 했으며, SNCF는 나치의 명령에 어떤 반대조차 하지 않았다”며 리피에츠 가족에게 8만달러를 지급할 것을 판결내렸다. 그리고 현재 SNCF는 법원의 판결에 항소 중이다.

SNCF에게 유대인 강제 이송에 대한 책임을 묻는 판례는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줄곧 기각되어 왔으며, 지난 6월에 있던 판례에서 최초로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따라 유대인 이송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SNCF와 프랑스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SNCF는 지난 6월, 판결에 대해 “당시의 일은 독일군의 무력에 의한 불가항력으로 책임이 없다”고 전한 뒤 현재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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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치 치하의 프랑스에서 유대인 7만6000여명이 수용소로 강제 이송됐으며, 이 중 살아서 돌아온 이는 3000여명뿐이었다. 지난해 프랑스 철도청(SNCF)은 나치 점령 당시 프랑스 철도가 유대인 이송에 이용됐던 사실에 대해 6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관련 정보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eetle55&logNo=100124035722